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에 따른 풍토와 기후조건에 따라 먹을거리가 다 다르다. 포항에서 생산되는 먹을거리로 시금치인 ‘포항초’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항의 지역적인 특성이 시금치 농사에 알맞은 것이다. 시금치는 겨울 음식으로는 제철 먹을거리이다. 제철 먹을거리를 먹어야 사람의 건강에도 좋은 법이다.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포항초는 현재 500여 농가가 350㏊에서 연간 5천여 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비닐하우스 등 시설이 100㏊이다. 나머지는 노지에서 생산한다. 연간 ‘포항초’ 생산액은 줄잡아 122억 원 정도이다. ‘포항초’는 포항을 대표하는 농산물로써 생산량의 95% 이상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판매되고 있다. 포항이 겨울철 시금치 재배의 최적지이다. 강한 바닷바람과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고 땅에 착 달라붙으며 자라서 진한 향과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포항초’가 시금치 중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초의 시금치는 일반 시금치에 비해 키가 작다. 하지만 뿌리를 중심으로 옆으로 자라 향과 영양분이 고루 퍼져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포항초가 시금치로써 유명세를 탄다면 이제부터라도 포항시가 나서야 한다. 우선 포항시가 포항초에 지리적 표시에 나서야겠다.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시금치까지 포항초로 판매를 한다면 포항초의 명성에 먹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포항시가 방치한다면 일반 시금치를 두고서 포항초로 판매하는 일이 벌여져 포항시가 본의가 아니게 소비자를 속이는 꼴이 되고 만다. 지금까지 다른 지역의 소비자는 바다고기를 포항시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로만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다 포항초의 명성까지 보태진다면 포항은 바다와 밭의 지역으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동안 포항시가 바다행정에서 단연 뛰어났다. 이제 포항시가 밭농사 행정으로도 눈을 돌려야겠다. 포항초의 연간 생산량이 5천여 톤이라면 여기에다 포항시의 행정력이 힘을 보탠다면 그 생산량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또한 포항시의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일자리도 더욱 창출될 것이다. 포항초에 포항시의 행정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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