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이 수 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와 경북도가 수 년 전부터 독도영토대책사업으로 추진해 온 입도지원센터 건설이 예산 30억원을 우선 확보하고 올해부터 건설에 들어간다.
5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도지원센터는 관광객의 안전관리와 각종 행정업무, 연구조사활동을 지원하는 사무실, 의무실, 직원숙소, 편의시설 등으로 건립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독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독도입도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2011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지원센터는 총99억원을 들여 독도 동도 나룻터에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반면 독도 방파제 건설은 설계가 벌써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공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독도 여객선의 안정적인 접안을 위해 2008년 7월 독도 방파제 건설을 확정하고서 2020년까지 4천억원을 들여 짓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독도나룻터는 500t급 선박만 접안이 가능하지만 방파제 시설이 없어 기상악화 시에 선박들이 접안할 수 없어 울릉도로 다시 회항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방파제가 건립되면 2천t급 대형 선박도 접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객선들의 입항률이 현재 20~30%에서 90%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방파제 예산은 정부가 2012년 국회에 상정했으나 심의과정에서 삭감됐고 2013년에는 정부안에서도 빠졌다.
독도시민단체들은 “지원센터건립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방파제 사업도 독도영유권 수호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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