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최근 선재제품의 쓰러짐과 표면흠 방지를 위한 필름포장기를 가동하며 고객만족도 제고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선재부는 필름포장기(wrapping machine)를 포항신항 임항창고에 설치해 최근 준공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필름포장기는 선재제품 출하·하역 작업 또는 선박을 이용한 운송 과정에서 마찰 등에 의해 제품 표면에 흠이 발생하거나 제품을 결속한 스틸밴드가 느슨해지면서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선재부는 지난해 7월 포항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시행 승인을 받고 5개월간의 설치공사를 거쳤으며 연간 12만톤의 처리능력을 가진 필름 포장기로 4만5천톤의 수출용 제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필름 포장기의 활용으로 선재 코일제품의 품질을 보전하고 포장 관련 클레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제철소 허춘열 선재부장은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 뿐 아니라 포장품질 또한 제품가치와 직결된다는 인식을 갖고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회사 내 유휴설비를 활용해 선재 코일제품 포장 용도로 개조함으로써 투자비를 5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장상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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