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교육지원청은 올 한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과제 중 교원들로 하여금 업무를 경감하고자 한다. 우리 교육에서 ‘교원(행정)업무경감’이라는 논의가 시작된 배경은 그동안 학교가 가르치는 일 이외의 부차적인 업무로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육을 제대로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교원(행정)업무경감은 단순히 교사들의 업무를 줄인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학교의 주체인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의 본질적인 의미에서 비롯된 것이다. 포항교육지원청은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업 시간에 잘 가르칠 수 있도록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 이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포항교육지원청은 2013년 한해 학교업무를 경감해 교사들이 학생에게 한 발 더 다가가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해 노력해왔다. 특히 모든 포항교육가족이 힘을 모아 그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함은 물론 실제 학교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불필요한 공문 발송금지 및 단순 수합공문을 교육지원청이 보유한 데이터로 처리하면서 당초 2013년 공문서 감축 전년대비 15% 감축 목표를 24.6% 까지 감축하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업무경감에 대한 교원들의 체감도가 낮다고 판단한 포항교원지원청은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교원행정업무 경감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따라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11월21일 교육청 전체 직원들의 마인드 변화를 위한 교원업무 경감 실천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을 통해 전 직원은 교원들의 행정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여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 실현에 매진토록 결의하고 창조적 행정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감동 행정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다짐했다. 이어 12월13일 학교장 회의에서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개선 꿈이 있는 행복교육을 실현코자 교육업무지원 시스템 구축과 현장교육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포항교육지원청은 매주 관리자 회의 시 업무개선 과제 발굴에 심혈을 기울였다. 업무개선 과제 발굴의 여러 제안중 대표적으로는 첫째, 각종 회의 시 잦은 출장으로 인한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회의를 축소 통합운영하고 각종 연수 시 교사들의 방문이 아닌 직접 권역별 찾아가는 연수 등을 통해 수업 시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 한 발 더 다가가는 수업으로 참교육 실현을 추진하고자 함이다. 둘째, 학교에서는 시설업무관련 지식이 부족하여 학교각종 시설업무를 추진 중에 애로사항이 많아 교육청에서 시설관련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학교행정업무를 감소키로 했다. 셋째, 각종 학교 업무 심사 시 방문 심사가 아닌 온라인 심사 및 직접 방문 심사로 학교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여 학교 행정업무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교육청은 현재 추진한 내용만으로는 교사들의 업무경감 만족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지속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계속되어져 온 관행적이고 불필요한 업무는 폐지하고, 교사 행정업무 경감이 무조건적으로 교사가 행정업무를 보지 않는데 있다는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안의 행정업무는 상호 소통과 조화를 통해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소통의 부재로 인한 업무 추진의 효율성을 증대함으로 일정부분 감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이경희 교육장은 “실질적인 교원업무 경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든 교육가족의 마인드 변화가 우선 선행돼야 하며 ‘나보다 우리의 생각’ ‘나 혼자 생각보다 우리 전체의 생각’이 모여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교원들이 기타업무에서 벗어남으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시간들이 할애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꿈을 이룰 수 있고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진다는 철학이다. 포항교육지원청이 교원(행정)업무 경감 방안에 대해 제시한 과제별 세부내용을 보면 ▲학교자체 시설공사에 대한 하자검사 관련 대행ㆍ지원 ▲교육통계심사 온라인 심사로 대체 ▲각종행사 관련공문 업무관리시스템 회의관련 방에 탑재 ▲단순관련 공문은 해당부서별 일정기간 동시발송 ▲각종학교 점검 시 사안별 점검에서 복합(병행)점검 ▲2개과 보고 자료 동시 발송 시 접수처를 명확히 기재 ▲각종체육대회 및 체육담당 교사회의 통합축소 운영 ▲학교 회계직(비정규직)관리시스템 개선 등을 비롯해 총 21개 유형으로 정리,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학교자체 시설공사에 대한 하자검사 관련 대행ㆍ지원은 각 학교에서 시설 관련 지식부족 등으로 하자관련 업무 시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이를 대행·지원함으로서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직 공무원이 일선학교를 방문해 시설물 유지관리 및 하자검사에 대한 업무를 대행ㆍ지원함으로서 효율적인 관리와 시설물 내구연장에도 크게 기대된다. 포항교육지원청은 내년에도 ‘교원 행정업무 시간은 짧게, 학생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길게!’라는 슬로건으로 이 부문에서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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