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가 지난 1년간의 제6대 후반기 의회 의정활동을 “53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상생의회’를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포항시의회는 포항음폐수처리장 건설사업과 드라마 강철왕 제작 예산지원,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 포항 승마공원 조성사업 등 행정집행과정의 의문사항에 대해서 시정질문과 행정사무조사 등을 통해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함으로써 환동해물류중심도시의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열린의회, 소통의정’을 목표로 올 한 해 동안 포항시의회는 총 11회(정례회 2회, 임시회 9회)를 개의해 100일의 회기일수 동안 160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별로 상세 구분해 보면 조례안 76건, 예ㆍ결산안 5건, 동의ㆍ승인안 16건, 결의안 1건, 건의안 1건, 기타안건 61건을 처리했다. 또한 25명의 97건의 시정에 대한 질문을 펼쳤고, 14명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3만 포항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에 주력한 소통과 화합의 의정활동을 했다.
▩포항시의회 2013년 주요활동 및 성과
▲열린의정 구현을 위해 시민과 소통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 = 2013년 ‘열린의정, 소통의정, 신뢰와 존중으로 상생하는 포항시의회’를 목표로 각계각층의 기관과 단체 및 시민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성 및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의견을 수렴해 이를 토대로 생동감 넘치는 의정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각 상임위원회별로 10회에 걸쳐 76곳의 현장을 찾아 실태와 주민의 요구사항을 수렴해 나간 것은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여성단체, 장애인단체 등을 방문하는 등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시민의 진정한 뜻에 따라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했다.
▲연구와 연찬 활동으로 전문성 강화 =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제주 경주마 육성목장, 부산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 원주시 문화거리 간판가꾸기 사업 등 전국의 우수시책의 벤치마킹 및 견학을 통하여 우리시에 접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데 연구ㆍ노력했다.
또한 지방자치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하여 시민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의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 연 2회에 걸친 전체 의원 의정연수를 통해 입법과 예산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기법 등 의정실무 능력과 의정 수행능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의원발의 조례안 건수를 보면 2012년도 12건에 비해 2013년도에는 19건으로 증가하여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중요한 일들을 제도화하는데 노력했다.
특히 전국 최초 ‘포항시 나잠어업(해녀) 보호 및 육성 조례’를 제정해 열악한 작업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전통어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나잠어업 종사자들의 근본적인 보호대책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정책 등을 마련함으로써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있는 지방자치의 의의를 되새기게 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정책 대안 제시 = 각종 시정주요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불편ㆍ부당한 행정절차는 없는지, 그리고 각종 사업추진 시 시민의 의견과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법규 등에 부합하는지 등을 주도면밀하게 확인 및 검토해 민의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했다.
그 결과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210건의 시정과 20건의 건의사항을 요구했으며, 지난 1년간 25명 의원이 97건에 대한 시정에 관한 질문과 14명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발전 지향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 포항시 승마공원 조성사업이나, 테크노파크 2단지 조성사업, 음폐수처리장 건설사업, 효자빗물배수펌프장 건설사업 등을 추진함에 있어 일련의 민원들은 주민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 계기가 됐다.
특히 심한 악취와 환경오염으로 각종 민원과 설계부실의 논란을 빚은 포항시음폐수처리장 건설 및 운영에 대한 행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수사의뢰의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보조금 신청부터 예산 편성 및 회계처리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부문을 부실하게 관리한 드라마 강철왕 제작 예산지원과 관련해 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보조금 환수 및 담당공무원의 징계요구의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집행부의 부당한 행정집행에 대한 지방의회의 감시와 견제 역할 수행에 우수한 사례를 남겼다.
이러한 일련의 의정활동들이 밑거름이 되어 우리 포항은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로 만들어 줄 KTX 신역사의 첫삽이 떠졌고, 전국 최초 해상누각인 영일대와 40년 만에 개통된 생명의 새물길인 포항운하 개통으로 친환경 생태도시, 해양문화 관광도시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
▲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지방자치 구현에 앞장서는 의회상 구현 = 지역민들과 언제나 함께 하고 있는 포항시의회는 지난 8월 적조와 가뭄에 대한 현장을 방문해 지역민들을 위로ㆍ격려하는 것은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안제시에 적극 노력했다.
특히 지난 3월 지역의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 주민에 대해 정부 보상기준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포항시 산불 화재사고 피해보상에 관한 조례안’을 신속하게 제정함으로써 피해 보상기준이 없었던 피해주민 구제에 나서 지방자치 구현에 앞장섰다.
또한 중단된 영일만항 남방파제 축조공사나 포항공항 활주로 확장 건, 자년들의 등교거부까지 야기한 포항시승마공원 조성 사업추진 등에 있어 ‘영일만항 남방파제 축조공사 중재안 수용 환영성명서’와 ‘승마공원 조성 반대에 따른 성명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따른 포항 군 공항 이전 촉구 건의안’을 각각 채택해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섰다.
▩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갑오년 2014년 시민들에 전하는 메세지
지난 한 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제6대 포항시의회도 이제 6개월 남짓 남았다. 포항시의회 32명의 의원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상생의회’를 구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의회는 매년 그 해의 의정철학을 담아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있다. 2014년은 ‘성윤성공(成允成功)’으로 선정했다. 성윤성공(成允成功)」은 서경 대우모(大禹謨)편에 나오는 말로서 진실을 다하여 목표했던 일들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포항발전과 53만 시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겸허한 마음으로 소통과 화합의 의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실천해 선진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
포항은 환동해 물류중심도시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졌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53만 시민의 지혜와 슬기를 모아 누구나 살기 좋은, 행복한 포항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에도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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