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동장군(冬將軍)이 한발짝 물러선 비교적 따뜻한 날씨 속에서 포항 영일대 등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포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해상누각인 영일대에서 ‘2014 독도사랑 영일대 해맞이와 해넘이 행사’를 개최해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채로운 ‘해넘이행사’= 지난 31일 저녁 6시부터 영일대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는 송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독도 바로알기 퀴즈와 대북공연, 관광객·주민들이 함께 말춤을 추는 퍼포먼스 등 다양한 `해넘이 행사`가 관객들을 모았다. 야외무대 옆에서는 색다른 이벤트들이 진행됐는데 포항서예가협회에서 갑오년 ‘새해소망써주기’, 포항시두호동자원봉사센터 등에서 호빵, 오뎅, 커피, 컵라면 등 각종 먹거리를 제공했다 야외무대 옆 한켠에서는 군고구마를 굽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은 소망기원문을 적은 풍선을 하늘에 날려 보내 영일대 해상누각 야경과 소망풍선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자정에 가까워지면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2014년 갑오년 말띠 해를 맞이했다. ▲영일대 ‘구름관중 운집’= 새해 첫날 1일 아침, ‘해맞이 축제`가 열린 영일대해수욕장에는 포항시가 예상한 1만여 명을 훌쩍 뛰어 넘는 10만여 명의 관광객과 시민이 찾아 와 영일대 앞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날 새벽부터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은 담요로 몸을 싸거나, 커피숍이나 모텔 등에서 떠오를 해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수평선 위로 낮게 낀 구름 탓에 당초 예상시간인 7시 33분보다 해를 보는 시간이 5분 늦어졌지만 시민들은 갑오년 첫 해가 떠오르자 환호성을 지르고 카메라, 휴대전화를 이용해 일출 광경을 담느라 분주했다. 첫 일출이 떠오르자 영일대 해맞이 축제가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청말띠 역동성을 보여주기 위한 승마퍼레이드가 해변에서 펼쳐졌으며 오전 8시께 독도사랑플래시몹 행사가 열려 장관을 연출했다. 해병 장병들과 시민들이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독도는 우리 땅’을 열창했다. 일출 구경을 마친 시민들 대부분은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썰물처럼 빠져 나갔으나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도로 곳곳이 정체현상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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