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의 배우 이보영(34)이 올해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보영은 31일 밤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에서 진행된 ‘2013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안았다.
그는 ‘너목들’에서 속물적이었다가 정의로운 마음을 되찾는 국선변호사 장혜성 역할을 매력적으로 소화하며 드라마의 인기에 크게 기여했다.
이보영은 “‘너목들’ 팀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 솔직히 연기를 시작하고 대상을 받으리라는 꿈은 전혀 꾸지 않았는데 이번에 너무 좋은 드라마를 만나서 조금 욕심은 났다. 저희 드라마는 시청률만 잘 나와서 행복한 드라마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감격해 했다. 이어 “저의 신랑(지성)이 ‘너목들을 잊어야 네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그렇게 잊기에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이니 가슴에 묻고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도 보였다.
한편, 2013 KBS 연기대상에는 ‘미스 김’ 김혜수가 차지했다.
김혜수는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직장의 신’ 미스 김 역으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마다 선보였던 파격적인 드레스 대신 직장인이 입는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김혜수는 “(수상을)예상할 만도 했지만 제외된다 해도 특별할 일은 없었다”며 “유쾌하게 보셨지만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를 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드라마를 할 당시 조명 감독이셨는데 칠순 넘은 나이에도 현장에서 모범을 보여주시는 조기남 조명 감독님께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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