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겨울바다 수영대회가 갑오년첫날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시와 수영연맹이 주관한 이날 대회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남여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혹한과 맞서려는 철인들의 경연장이 됐다.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참가자 등록과 함께 에어로빅, 과메기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로 이어지면서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참가선수들은 오전 11시 사회자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일제히 바다로 뛰어들어 겨울 바다를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왕복 200m를 가장 먼저 완주해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송태연 씨는 “가족들의 응원이 힘이됐다”며 “완주에 의미를 뒀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여자부 1위를 차지한 김선이 씨는 “갑오년 새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참가한 경기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쁘고, 가족들과 함께 새해 첫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겨울바다 수영대회는 혹한의 겨울바다에 맨몸으로 맞서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겨울레포츠로 포항시가 매년 1월1일 개최하고 있는데 ‘하면된다’는 강인한 정신력이 없이는 도전할 수 없는 자기 수련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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