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이례적으로 올해부터 일부 적용되는 변경된 인사시스템 방침을 밝혀 공직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4 전보제 도입과 선호부서 연속근무 제한, 6급 근속승진 심사기준일이 7월 1일에서 3월 1일로 변경되는 등 포항시가 상당히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승진·전보인사 방침과 인사시기 정례화 등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운영계획을 담은 `2014년 포항시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시는 이번 포항시 인사운영기본계획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운영으로 인사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운영 기본계획의 핵심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권한과 책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혜택이 주어지는 성과주의적 4·4 전보제 도입이다.
4·4 전보제는 4년이상 장기근무자는 순환시킨다는 원칙과 선호부서로 선정된 4개부서(설문결과)에 대해 연속근무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자치행정과 , 기획예산과, 감사담당관실, 의회사무국 등 선호부서에서 연속근무는 제한받게 된다.
하위부서 희망자는 읍면동 전보를 원칙으로 하고 2년동안 상위부서 전보를 제한하는데 7급이하 공무원부터 우선 적용하고 6급까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특정부서에 특정인이 장기간 근무함으로써 다수 직원이 느끼는 상대적 소외감을 해결하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시는 특정 보직 구분 없이 열심히 일한 직원이 인사에서도 우대받는 합리적인 공직풍토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근무성적평정시 부서장과 부서원이 같이 참여하는 평정방식 도입과, 승진 시 최근 업무실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평정시기를 조정함은 물론 각종 평정서를 전산화 하는 등 평정제도를 일부 개선·보완했다.
또한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출산휴가·육아휴직이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상시 소통창구를 마련해 직원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활기차고 즐거운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방청제 포항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개선된 인사시스템이 2천여 공직자 모두가 만족하기는 어렵지만 대다수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장상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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