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북부수협(조합장 박노창ㆍ사진)이 창립이래 사상 처음으로 위판액 3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고 29일 밝혔다. 영덕북부수협의 올 12월29일 기준 위판액은 303억50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96억원에 비해 107억5000만원이 증가했다. 또한 순자본비율 및 이익잉여금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경영상태가 호전되어 오고있다. 이는 박노창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열악한 조합운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경영개선과 아울러 위판업무 및 냉동 입ㆍ출고 업무 등의 서비스 개선하고 트롤 및 채낚기 외지어선 유치 등으로 위판, 유통업무 등 경제사업을 강화하는 위판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47억100만원의 적자 인수액을 안고 영덕북부수협 조합장으로 당선 된 박조합장은 3년동안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원 및 조합원들과 노력하면서 2012년 12월말까지 조합자체 22억4100만원, 경영개선자금 이자 31억100만원, 미처리 결손대금 16백만원 등 5십억원의 잉여금을 내 4십7억1백만원의 손실액 전부를 충당보전하고, 3억1500만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지난 4월경 경영개선기금협약체결(MOU)에서 탈피한 영덕북부수협은 지난 11여 년 동안 조합에서 출자배당 및 이용고배당을 전혀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영흑자 등으로 현재는 조합원의 출자배당 및 이용고배당은 물론 탈퇴 조합원에 대한 출자금 환급도 100% 이루어지고 있다. 영덕북부수협 조합원 김모(53ㆍ축산면)씨는 영덕북부수협이 11년만에 흑자로 전환된데에는 박노창 조합장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경비를 절감, 수익성 중심의 영업력 강화와 건전성 제고, 기반고객 확대를 통한 지역선도 금융기관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크게 반가워했다. 박 조합장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 변화와 성과를 가져와 건실한 조합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새롭게 거듭나는 영덕북부수협의 도약으로 “어업인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어업환경 개선 사업과 조합원들의 이익이 보장될 수 있는 소득증대 사업 등을 추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