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바다도시이다. 바다이기에 고기잡이로써 생계를 이어가는 어업인이 그렇지가 않는 도시에 비해 많은 인구가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잡기만 한다면, 바다 자원의 고갈시대로 가고 만다. 이제부터는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가야 한다. 이게 바다목장 사업이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는 포항시가 추진 중인 ‘포항시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의 2013년 실적보고 및 2014년 계획(안)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8일 포항시 오도1리 마을회관에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2013년 포항시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 실적 및 2014년 추진방향 및 애로사항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가 된 것들이 포항시 바다행정의 실천 가능한 어업목장사업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연안 바다목장은 연안 해역에 인공구조물(인공어초 등)을 시설한다. 건강한 종묘 방류를 한다. 이로써 자원증대를 도모한다. 또 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포항시의 연안바다목장 조성사업은 2012년~2016년까지 포항시가 해마다 5억 원을 투자한다. 오도 1, 2리에 어민 소득증대 및 풍요로운 바다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와 협약을 맺고 추진했다. 동해지사는 2013년 생태기반공간조성으로 팔각삼단격실형강제어초 2기, 석재조합식강제어초 2기, 하우스형해중림초 20기, 십자형해중림초 130기를 시설했다. 해중림초의 효과 증대 및 해조류 확산을 위해 감태 600m와 식해동물(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생물, 불가사리, 성게 등) 제거작업을 동시에 수행했다. 포항시가 바다목장을 위해 해마다 5억 원을 투자한다고는 하나, 어업인구로 볼 때에 기껏 이 정도라면 바다목장 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측면이 없지가 않다고 본다. 그리고 해역을 생각해도 역시 그렇다. 이렇다면, 포항시는 앞으로 실천 가능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마다 확대해 나가야겠다. 어민들도 잡는 어업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전환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포항시의 바다행정과 어민들의 인식전환이 한 묶음으로 갈 때에 바다목장 사업이 제자리를 찾아든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