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사업 9,526억 확보…포항 교통요충지 급부상 포항시가 2014년에도 ‘국비 1조 원 시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재 국회 예결위 막바지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포항은 국비가 1조 원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병석 국회 부의장(새누리당, 포항 북구ㆍ사진)은 “2014년도 포항ㆍ울릉관련 국비는 1조2517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조2336억 원(추경280억 원 포함)에 비해 181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확보된 내년도 국비 가운데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SOC 사업이다. 철도, 도로, 항만 등 SOC 분야의 정부 예산은 총 9526억 원으로 올해 예산 9390억 원보다 136억 원이 늘어났다. 내년 말 완공을 앞둔 포항 KT X 직결노선 194억 원을 비롯해 동해중부선 1924억 원, 동해남부선 4014억 원, 영일만인입철도 100억 원, 포항~울산 고속도로 1800억 원, 포항~영덕 고속도로 98억 원 등이다. 또 포항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면서도 과다한 비용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효자~상원 국지도 교량설치 사업은 정부안에는 빠졌지만 국회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길을 열게 됐으며, 노선을 둘러싼 주민 민원을 지지부진 했던 흥해우회도로 건설사업도 정부 안에는 빠졌지만 국회상임위 심사과정에서 5억 원을 확보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환동해시대를 열어갈 영일만항 건설사업도 올해보다 많은 648억 원을 확보했다. 영일만항 건설사업 국비 중에는 신규사업으로 국제여객선부두 축조를 위한 7억7천만 원을 국회 상임위에서 확보하면서 국제부두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이 철도망, 도로망, 해상수송망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포항이 교통오지라는 불명예를 넘어 새로운 요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R&D 및 인력 양성 사업 분야의 2014년도 국비는 총 1997억 원으로 올해 약 1805억 원보다 34억 원이 늘어났다. 미래 해양개발을 위한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 120억 원, 방사광가속기 1621억 원,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40억 원이 확정됐다. 또한 문화ㆍ관광ㆍ환경 분야의 국비는 올해 약 459억 원 보다 13억 원 늘어난 472억 원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라문화탐방 바닷길 조성 사업 50억 원, 수토문화나라 사업 35억 원, 중앙도서관 건립 24억400 0만 원, 경북 교통방송 55억4천만 원을 마련했다. 내년도 예산에는 울릉공항 건설을 위해 20억 원이 확보되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게 됐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건립 36억 원, 울릉(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 435억 원 1800만 원, 3개 연안정비사업 32억6천만 원도 확보됐다. 이병석 부의장은 “1조원을 넘어서는 국비확보는 포항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중심으로 일어서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포항과 울릉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꿈을 그리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성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