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와 서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며 그 지역 서민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소통의 공간인 우리 전통시장이 새로운 유통구조의 출현과 소비자의 소비행태의 변화 등 급격한 유통환경의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속에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지 못하는 전통시장은 침체되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시대를 향해 상인들 스스로가 빠르고 유연하게 변화하는 시장들은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유통구조의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금년 한해 상주시는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 상인들이 스스로 희망을 가지고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자생력을 갖춘 전통시장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하는 상인들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행사 개최, 우수 선진시장 벤치마킹, 안전시설개보수, 사랑의 바자회행사, 고객쉼터용 옥외벤치 설치, 애국심 고취를 위한 태극기 설치, 상인 의식함양을 위한 걸개그림 설치, 홍보물 설치를 위한 현수막 걸이대 설치 등 20개 사업에 10억 5천만원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상주시는 ‘2013년 전통시장 살리기 추진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얻었다.
그러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상인들 스스로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대중문화에 편승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각급 기관단체나 출향인사들의 전통시장 장보기행사는 이어지고 있으나, 카드 영수증 미발급, 불친절, 상품의 신뢰도, 먹거리ㆍ볼거리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상인들이 스스로 고객선 지키기에 앞장서고, 모든 상가가 카드기를 설치하여 영수증을 철저하게 발급해서 신뢰감을 주는 것,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상품 판매로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끊임없이 애용토록 노력하는 일, 고객을 내 가족같이 친절하게 대하는 일 등은 누가 말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실천해야 될 일이다.
따라서 전통시장(재래시장)은 불편하고 볼 것 없는 후진 곳이 아니라 생기 넘치고 활기차게 새로이 사람들이 모이는 시장,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시장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한다면 분명 전통시장은 희망이 있다.
이 희망은 시민 모두가 이루어내야 할 일이기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주시에서는 지속적인 행정지원과 노력을, 상인들은 스스로 변화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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