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학교 국방화학과(학과장 임성빈) 여학생들이 23일 방학이지만 학과 교수 연구실에 꽃바구니를 들고 찾아 교수의 아름다운 제자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일은 이 학과 임성빈, 최중혁, 권은진 교수 3명은 대외 기관이나 기업체에서 받은 연구비와 강사료를 아끼고 모아 학과가 개설된 2011년부터 매년 여학생들에게 200~3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며 지금까지 3년간 1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여학생에게 만 장학금을 주는 이유는 구미대 국방화학과는 육군본부와 학군협약을 맺고 있어 남학생의 경우 군(軍) 장학생에 선발되면 2학년 동안 1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지만 여학생은 이런 혜택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 장학금으로 학비부담에 큰 도움이 됐다는 1기 졸업생 유계영(22) 하사는 “교수님들이 마련해주신 장학금은 단순한 장학금이 아니라 제자들을 위한 진정한 사랑과 희생의 증표라고 생각한다”며 “그감사와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임성빈 학과장은 “여학생들에게 군 장학금이 지원되지 않아 시작한 일이지만 제자들이 작은 것에도 큰 힘과 용기를 얻으며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줘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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