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2013시즌 2관왕에 힘을 보탠 베테랑 수문장 신화용과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등이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들과 FC서울의 골키퍼 김용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설기현 등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193명을 23일 발표했다. 상주 상무를 제외한 2014 K리그 클래식(1부) 구단에서는 65명이 이름을 올렸고, K리그 챌린지(2부)에서는 경찰 축구단을 뺀 9개 구단의 128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K리그 클래식 구단 중에서는 인천이 김남일, 설기현, 권정혁 등 1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포함됐다. 전북 현대가 이동국, 최은성, 김상식 등 9명으로 뒤를 이었는데, 이 중 이동국은 이미 지난 10월 전북과의 계약을 2015년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또 김상식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13 K리그 클래식과 대한축구협회(FA)컵을 석권한 포항 스틸러스에서는 신화용을 필두로 황진성, 박성호, 노병준 등 6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FA 선수는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하고, 이 기간에 재계약하지 못하면 내년 2월 등록 마감일까지 모든 구단과 교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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