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시는 앞으로 스모그가 심한 날에는 인공강우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18일 밝혔다. 베이징시의 린커칭(林克慶) 부시장은 17일 열린 `베이징시 기상현대화 공작(업무) 회의`에서 시는 앞으로 인공적으로 스모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기상국이 `대기오염 예방 및 관리 행동 계획 시행방안`을 발표, 오는 2015년까지 전국 각 기상국에 인공적인 대기질 개선 능력을 배양하고 대기오염이 심각하면 인공강우 등 스모그를 감축할 수 있는 인공적인 기상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베이징시가 구상중인 스모그 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기상 조치는 인공 강우와 인공적인 안개 제거 등 두 가지다. 하지만 두 가지 방안 모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않아 오는 2015년까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인공강우를 실시하려면 무엇보다 비가 내릴 수 있는 기상조건이 먼저 형성돼야 한다. 하지만, 스모그가 발생한 날은 대부분 기상조건이 안정돼 있고 공기유동성이 나빠 인공강우에 적합하지 않은 때가 잦다. 베이징시 기상전문가는 스모그가 발생한 날에 인공적으로 비가 내리게 하는 것은 고난도의 과제라면서 현재는 매우 특수하고 국지적인 상황에서 인공강우를 시행하는 실험을 하고 있으며 넓은 범위에서 스모그 제거를 위한 인공강우는 실현가능성이 상당히 낮다고 전했다. 인공적으로 안개를 제거해 스모그를 해결하는 방안도 문제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베이징, 쓰촨 등지에서 냉각제를 뿌려 안개를 얼음으로 변화시켜 땅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안개 제거 실험을 하고 있으나 이 역시 넓은 지역에 시행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중국 기상국 기후 인공영향센터 책임자 궈쉐량(郭學良)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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