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록히드 마틴의 통합타격전투기(JSF) F-35를 미 공군과 해군, 해병에 일괄 도입할 예정이지만 각 군에 별도 기종을 도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 것이라고 미국 랜드연구소가 17일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영리연구소인 랜드연구소는 "실전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분석했다"고 전제하며 "F-35는 수명주기비용(LCC)평가에서 더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공통 기체에서 3가지 기체를 변형 생산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국방부의 F-35 통합타격전투기 사업이 고비용무기도입체계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도입부터 장기보수까지 F-35의 수명주기비용은 1조5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도 내놓았다. 또 당초 F-35가 3가지 기체의 뼈대 80%를 공통화하기로 했지만, 개발 어려움과 무게 증가로 2008년 이 비율이 28∼43%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대한 공통요소를 유지하면서 다른 임무를 위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것은 풀기 어려운 숙제"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공통요소는 적어지고 기술적인 복잡성과 위험성이 커지고 있으며 약속한 비용절감을 달성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의 `승자독식`적인 접근은 록히드 마틴이 스텔스 전투기 프로그램에서 유일한 계약자가 되게 해 미래의 경쟁체계를 약화하고 기술개발과 비용절감을 어렵게 한다"고 우려했다. 미 국방부는 3천912억 달러를 들여 F-35 2천443대를 구매할 방침이다. 현재 달러가치로 환산하면 2001년의 예상비용보다 68% 증가했고 도입 대수는 409대 적다. 한편 록히드 마틴의 F-35 프로그램 총괄책임자인 로레인 마틴은 지난주 기존 문제점들을 해결했다며 "적기에 전투기를 생산해 인도할 것이며 비용도 점점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미 의회 의원들과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은 국방부 측이 시험비행에서 F-35의 성능이 향상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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