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만들어 질까.”
지난 90년대부터 추진돼왔으나 제작에 들어가지 못했던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가 재추진되고 있다.
15일 단국대 이순열교수에 따르면 이 영화의 제작 후원을 위해 현재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영화 제작을 위한 ‘100인 위원회’를 구성 중이며 발기인 명단에 50명 넘게 서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정계ㆍ관계ㆍ학계ㆍ문화계ㆍ재계 등 각계각층을 망라하고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재오ㆍ정병국ㆍ주호영 의원 등 여당 의원 14명이 동참했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ㆍ이낙연ㆍ우상호 의원 등 15명의 의원이 참여를 약속했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성낙인 경찰위원회 위원장, 신원식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김혜정 경희대 부총장, 김영구 려해연구소 소장 등 학계 인사들의 참여도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이장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김영빈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과 배우 안성기ㆍ이덕화, 가수 최희준ㆍ임희숙ㆍ이문세 등 유명 연예인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한국전쟁 종전을 앞두고 일본이 독도를 차지하려 하자 이에 울릉도 청년들이 수비대를 자발적으로 결성, 56년까지 독도에 주둔하면서 일본과의 전투를 치르는 등 생명을 내걸고 영토를 수호한 순수 민간조직이다.
이순열 교수는 “국가원로회의, 동북아역사재단 등도 후원 의사를 타진했고, 재외 교포 사업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크랭크인에 들어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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