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12일 수협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울릉군의회, 울릉수협, 지역 어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어선 피항에 관련한 문제점 및 관계기관 조치사항을 설명하고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중국어선들이 폐어구·쓰레기 불법투기 및 연·근해 해역 불법 어로행위, 오징어 싹쓸이 조업 등으로 인한 어획고 감소 등 여러 피해사항을 설명했다.
특히, 울릉도 오징어 어장에 중국 어선들이 출몰하면서 이들 어선들이 무차별적인 `쌍끌이` 조업을 강행해 어획량이 작년대비 60%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어획고가 크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또 동해 해양 생태계의 위협 및 북한 공작원의 우회 침투수단으로서 울릉도 상륙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이와 관련 대책마련으로 울릉 연안 해역 육상 비상근무 및 해양수산부 소속 무궁화호의 수시 감시, 해경의 피항어선 검문검색, 불법어로행위 단속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강구해 어업인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계속되는 중국어선 출몰에 대해 어업지도선, 독도평화호로 불법어로행위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면서 ”해양경찰, 해수부 및 경상북도 어업지도선의 동해안 증강배치 건의 및 지역안보에 관해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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