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속초 해변에서 발견된 매 오징어의 떼죽음 원인이 방사능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제기됐던 의문이 해소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일부터 강원도 속초 해변에서 발견된 어린 매오징어(2∼5㎝)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 세슘이나 요오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조사결과 동해의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매 오징어가 해변으로 밀려온 것은 바다 아래쪽 찬물이 올라오는 용승(湧昇)에 의해 표층으로 올라왔다가 급격한 수온 변화로 유영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파도에 의해 해변으로 밀려 온 것으로 추정됐다. 용승(upwelling)은 해양 표층의 물이 주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표층 순환이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아래쪽에 있는 저층의 찬물이 표층으로 올라오는 현상을 말한다. 외투장(몸길이) 최대 7㎝인 매오징어는 소형 종으로 팔에 검은 발광 세포를 지닌 해양성 발광종이며, 동해안 200~600m 수심에서 주로 서식하며, 수명은 1년 정도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조사에서 매오징어의 떼죽음이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 바이러스, 세균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지만 다른 원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영훈 수산과학원장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국내 연근해산 어패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전혀 없으므로 국내산 수산물을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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