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0명중 13.6명이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이거나 중독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년이 높아지면서 중독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있을 스마트폰 중독 예방 치료를 위해 수익자가 비용을 부담해야 된다는 수익자 비용부담 원칙론이 제기되고 있다. (사)경북교육연구소(이사장 안상섭)는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전국 최초로 수익자가 비용을 부담하는 입법 추진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연구소는 11일 오후 5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스마트폰 중독실태 조사 보고대회에 이어 입법을 위한 전국 100만인 서명대회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경북교육연구소의 입법을 추진배경은 최근 경북도내 23개 시·군 청소년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중독실태’ 조사결과 중독률이 심각한데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학생 100명중 13.6명이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이거나 중독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년이 높아지면서 중독 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초등학생의 경우 고 위험군은 1.11%, 잠재적 위험군 2.22%, 과몰입군이 2.22%로 나타났으며, 중학생은 고위험군(2.37%), 잠재적 위험군(3.55%), 과몰입군(5.92%)이었고 고등학생은 고위험군(3.10%),잠재적 위험군(4.30%), 과몰입군(9.55%)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 100명중 12.74명이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이거나 중독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비율이 학생과 성인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학생들의 중독이 더 우려되는 것은 학생들의 경우 성격구조나 뇌의 성숙도가 미완성 단계로 스마트폰 중독이 미치는 영향은 성인보다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정신건강 및 신체건강ㆍ학습능력ㆍ대인관계 등에 미치는 악영향은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상섭 이사장은 “이번 조사시 설문지에 자신의 성명을 기록하게 돼 있어 사회적 바람직성에 의해 자신에게 긍정적인 답변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정도 수준이면 실질적으로는 더 심각하다고 볼 수 있어 조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중독 중에 인터넷 게임과 도박, 알코올 등에 대해서만 법으로 정해 수익자가 비용을 들여 치료와 상담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중독은 아직 포함되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포함시켜 청소년들을 스마트폰 중독에서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북교육연구소는 11일 오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스마트폰 중독과 경북행복지수 연구보고회’를 갖고 앞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치료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쳐 입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소는 우선 경상북도 23개 시·군을 돌며 캠페인과 서명운동에 이어 서울역과 국회 등으로 서명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2013년 8월1일부터 11월20일까지 경북도내 23개 시군 학생 861명, 성인 306명 등 모두 116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0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해 t-테스트 및 ANOVA(아노바) 분석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도 95%, 신뢰도 ±4.86%이다. 경북교육연구소는 경북지역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예방 등 청소년문제를 다루기 위해 경북지역 교육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설교육연구단체로 포항에 주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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