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부터 한국갤럽이 해마다 조사하는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에서 송강호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2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송강호가 22.5%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1일 밝혔다. 송강호는 각각 900만 관객을 돌파한 `설국열차`와 `관상`의 주연으로 출연해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송강호의 1위 복귀는 지난 2008년 이후 5년 만이다. `베를린`과 `더 테러라이브`로 주목받은 하정우는 18.9%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차지했으며 `지.아이.조 2`와 `레드: 더 레전드`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이병헌은 18.0%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다 관객(1천281만 명)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은 10.1%의 지지를 얻어 4위를, `타워`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에 출연한 설경구는 7.4%의 지지율로 5위에 올랐다. 이밖에 `관상`의 이정재(6.7%)와 김혜수(6.3%),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5.7%), 장동건(3.7%), `베를린`의 전지현(2.8%)이 10위 안에 들었다. 장동건은 영화에 출연하지 않고도 10위 안에 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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