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최근 ‘2013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교수,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대표 등 외부전문가들로 구상된 심사위원들로부터 당장 창업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실용성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제품들이라는 평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재학생들의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초순부터 참가 신청을 한 16개 학과 31개 팀이 한 달간 전문가로부터 창업기본교육과 컨설팅을 받았다. 이후 서류심사에서 12개 팀이 합격하고 지난 6일 본선 대회가 열려 최종순위를 정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상은 ‘도수치료(손으로 하는 물리치료)용 의자’를 개발한 팀명 ‘피지컬 디자이너(physical designer)’가 차지했으며, 물리치료과 2학년 지성호,권순욱 씨와 인테리어디자인과 2학년 김종훈 씨 등 3명이 한 조를 이룬 이 팀은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당장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평가와 함께 1인당 장학금 100만원씩을 수상했다.
지성호(24) 씨는 “교수님과 함께 물리치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템을 생각했고, 앞으로 특허 신청과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치기공과 1학년 김민지 씨는 ‘자동 농구연습 기계’를, 보건환경과 2학년 이원빈,임주열,김은진(팀명 미네랄) 씨는 ‘빈민국가 국민들을 위한 친환경 물 저장 시스템’을 개발해 우수상과 함께 장학금 70만원씩을 받았다.
미네랄 팀은 자연재해와 척박한 환경으로 물이 부족해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이 시스템을 기증하게 된다면 사업과 이웃사랑 등 1석 2조의 효과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밖에 ‘디자인이 가미된 티백’을 개발한 호텔외식조리학부 팀 등 3팀이 장려상과 함께 장학금 50만원을 받았으며 밥, 국, 요리를 한 번에 조리 할 수 있는 ‘분리형 멀티 다기능 밥솥’을 개발한 치기공과 팀과 ‘맥가이버 치주기구’를 개발한 치위생과 팀 등 6팀이 노력상과 함께 장학금 20만원씩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구보건대학교 장기환(치기공과 교수) 창업보육센터장은 “학생들이 신선함을 뛰어 넘는 수준 높은 아이템을 선보였다”며, “이들의 창업역량을 강화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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