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에 떠는 북한 꼬마들에게 사랑을 입혀주세요.” 한국, 미국, 중국에 본부를 둔 국제 NGO 샘(SAM)복지재단(총재 박세록)이 북녘 동포 겨울나기 캠페인인 ‘북한 꼬마, 사랑을 입다’를 전개한다. 남한보다 더 춥고 오랫동안 겨울을 보내는 북한의 어린이들과 중증 결핵환자, 여성 노동자들을 지원하자는 취지로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펼친다. 북한 내 기아 아동 및 결핵 환자에게 긴급구제 영양식품(R.U.T.F)과 의약품을 지원하는 ‘꼬마, 사랑을 먹다’(1세트 5만원), 중국 공업단지의 북한 여성 근로자들에게 여성용품과 의약품을 지원하는 ‘여성, 날개를 달다’(1세트 3만원), 북한 내 어린이집과 고아학교 학생들에게 겨울용품을 지원하는 ‘소년소녀, 사랑을 입다’(1세트 3만원) 등 3개의 후원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재단은 지난해에도 이 캠페인을 통해 북한의 고아학교 여러 곳에 방한용품 1천 세트를 지원했다. 박세록 총재는 “겨울이야말로 배고픔, 질병, 추위에 맞서 싸우며 힘겹게 자신의 생명을 지켜내는 북한의 어려운 이웃들을 기억해야 할 시간”이라며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려면 많은 분의 도움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재단은 후원자들의 간편한 기부활동을 위해 전용 모바일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했다. 후원자들은 QR코드와 연동된 모바일 페이지에서 손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재단 홈페이지(www.samcare.org)와 전화(02-521-7366)로도 참여할 수 있다. 1997년 설립된 재단은 지금까지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등 소외계층에게 먹을거리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북한 내 5천여 개의 진료소에 ‘사랑의 왕진가방’을 보내는가 하면 평양 제3병원과 제약공장을 세워 북한의 의료보건 복지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중국 단둥시에 복지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북한의 어려운 지역에 먹을거리와 겨울나기용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