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ㆍ4 지방선거를 6개월 앞 둔 10일 이재웅(62) 전 경북도 문화재연구원장이 구미시청 열린나래에서 지지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구미시장 선거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등 구미시장 선거분위기가 조기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지역 행사장을 찾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이재웅 전 원장은 이날 내년 구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자신은 많은 고민과 스스로에 대한 준엄한 비판의 시간을 거치며 잘 사는, 편안한, 즐거운 구미를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배경을 설명했다.
또 “소통과 정주환경개선을 최고 과제로 삼아 시민을 편하게, 즐겁게, 잘살게 하겠다”며 산업도시 구미의 정체성 정립을 위해 산업물류체계 대대적 정비 등 갖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이 전 원장의 첫 구미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현재 또 다른 6~7명의 후보자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채 물밑 운동을 벌이며 지역 정가가 조기에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남유진(61) 구미시장은 2선 동안 대형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 3선 도전에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 속에 행정경험이나 지명도에서 타 후보들보다 앞선다며 민선2기 마지막 행정마무리에 들어가는 등 느긋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지방선거 지지율에서 남 시장의 지지율 51%에 이어 33.5%로 2위를 차지했던 새마을 연구소 김석호(53) 원장도 설욕을 벼르고 있다.
이 밖에 구미상공회의소 김용창(60)회장도 기업을 중심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좋아하는 모임의 채동익(65ㆍ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 공동대표 등 후보들도 새누리당 공천을 목표로 물밑 탐색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후보로는 통합진보당 구민희씨도 시장선거에 도전할것으로 거론되고 있고 지난 구미 갑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던 일부 후보도 시장선거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마자수가 더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재웅 전 원장 공식출마 선언으로 구미시장 선거가 조기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신영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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