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을 통해 WBC의 치욕을 씻겠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류중일(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금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2013년 골든 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난 류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은 영예롭고 책임이 따르는 자리다"라고 말한 뒤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2014년 아시안게임 감독은 현행 규정대로 전년도 우승팀 감독이 맡는다"고 정했다.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의 류 감독이 아시안게임 사령탑에 올랐다는 의미다. 류 감독은 "야구팬들께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했다. 2011년 삼성 감독으로 부임해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류 감독이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류 감독은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한국은 대만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2승1패에 그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과거 성적을 떠올리면 무척 아쉬운 결과였다. 류 감독은 WBC 1·2회 대회에서 코치로 뛰며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감독으로 나선 첫 국제대회에서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았다. 류 감독은 "치욕적이었다"고 표현했다. 류 감독은 "WBC를 생각하면 팬들께 정말 죄송스럽다"고 곱씹으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금이나마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 "아시안게임이 병역혜택이 걸려 있는 대회이기는 하지만 금메달을 따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최고의 선수와 코치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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