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악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는 중국이 스모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보 능력 강화에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9일 전했다. 서안만보(西安晩報)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슈퍼컴퓨터 톈허(天河) 1호를 지원 플랫폼으로 하는 `중국 스모그 모니터링·수치 예보 시스템` 연구 사업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중국 전역의 도시를 연동한 스모그 예보 및 경보 발령을 실현하고 특히 스모그가 심각한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허베이(河北), 창장(長江)삼각주, 주장(珠江)삼각주의 스모그 응급대책시스템 구축에도 활용된다. 국가 슈퍼컴퓨터 톈진센터 관계자는 "연구자들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스모그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소를 계량화한 뒤 이를 종합하는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와 실제 관측 수치를 대조해 보정하는 작업을 3~5년간 거치면 스모그 발생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톈허 1호는 중국이 지난 2010년 전격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한 슈퍼컴퓨터다. 톈허 1호는 2.507페타플롭(Petaflop·1초당 1천조 회 연산)의 처리 속도를 기록, 종전 최고기록이던 미국 크레디사의 재규어가 세운 1.75페타플롭을 뛰어넘어 주목받았다. 이후 중국은 톈허 1호의 연산처리속도가 일본의 슈퍼컴퓨터에 추월당하자 올해 33.86페타플롭의 톈허 2호를 개발, 2년여 만에 세계 슈퍼컴퓨터 랭킹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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