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를 아빠에게 안 보내는 부분 때문에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드라마 흐름을 지켜보면 다 이해가 가거든요. 길게 보시고 조금 더 여유를 갖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에서 주인공 `은수`를 맡은 이지아는 6일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현재 10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은수는 이혼을 하고 딸의 양육권을 가졌지만 재벌가와 재혼하면서 아이를 친정에 맡긴다. 학교에서 고아라고 놀림 받는 아이가 아빠 집에 가겠다고 원하는데도 보내지 않아 일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지아 개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2011년 4월 가수 서태지와의 결혼·이혼 사실이 밝혀지며 홍역을 치렀고 이번 드라마로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첫 방송 이후 다소 달라진 외모나 연기 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낯설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지아는 "너무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드려서 그런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작품에 급하게 들어와서 진행하다 보니 심적인 부담도 있고 해서 몸이 좀 힘들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부분도 있었다"고 답했다.
극중에서 그는 남편 준구(하석진 분)에게 내연녀가 있음을 곧 알게 될 예정이다.
실제로 남편의 불륜에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나와 은수는 확실히 다른 대응을 한다. 대본을 보고 사실 놀랐는데, 은수란 캐릭터는 굉장히 당찬 것 같다. 내가 현실에서 못 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로) 잘 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은수의 언니 `현수` 역을 맡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엄지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했다. 엄지원은 "지금은 약간 정체기인데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고 내가 리포트를 써서 내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그냥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시청자의 진심을 움직이는 연기로 소통하겠다는 말 외에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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