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이동수단인 자동차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비장애인들의 불법 주차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공공건물이나 일반 단체의 건물은 물론 행락 철 유원지나 기타 개인 주차장의 경우 아예 장애인 표시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4일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상주 시민운동장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모두 비장애인 차량이 점령하고 있었다.
이날 운동장을 찾은 김 시의원은 “우리 시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통하여 함께 살아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배려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에 서글픔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주부 46ㆍ계림동)씨도 “아직도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대는 무식한 운전자가 있느냐”며 “진정한 복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주시 관계자는 “상주상무와 강원FC와의 1차전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많아 주차공간이 부족해 장애인 공간에 주차 한 것 같다”며 “위반 행위에 대해 단속과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향후 주차공간을 더 늘리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이제 우리 모두 교통약자인 보행에 어려움이 많은 장애인들이 관공서나 주요 시설을 편하게 방문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올바른 주차문화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더불어 사는 성숙한 시민문화의 정착을 위해 이런 부끄러운 행동은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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