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는 국력이다. 인구가 국력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아이를 낳아야 한다. 낳되 그 다음에 교육이 더 중요한다. 교육도 없이 낳기만 한다면 그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서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니 아이 낳기와 교육은 둘이 아니고 하나로 가야 한다. 아이 낳기도 중요하지만 이에 따른 교육도 비례적으로 가야 한다. 또한 교육을 위해서는 여기에 드는 교육비도 뒤따라야 한다. 아이 낳기와 교육은 동시적이다. 여기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아이를 낳은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하겠다. 그래서 정부도 이에 따른 갖가지 보조를 하고 있다. 정부의 보조금을 받는다고 해도 믿고서 맡길 곳이 정당하지 못한다면 부부가 아이를 낳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설혹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있다고 해도 아이 걱정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이 모두가 되어야만 비로써 아이를 낳아서 성장과 함께 교육을 받을 수가 있다. 더하여 경제적인 부담에서도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아야 한다. 요즘은 맞벌이 시대이다. 맞벌이 시대에는 아이 교육에도 문제가 없지가 않다. 포항시는 위 같은 모든 문제를 풀기 위해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다 기울여 왔다. 포항시가 지난 5일 출산친화도시 포항 만들기 일환으로 일ㆍ가정 균형문화 조성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ㆍ가정 균형 기업문화조성 CEO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논의가 된 것을 보면 최근 출산율 감소원인이 경제적 요인도 많다. 더하여 육아를 여성들의 몫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대세이다. 이게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맞벌이 시대에 육아는 아빠의 역할이 보조자가 아니다. 부부가 공동 주체자가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한다면 아이를 낳되 부부가 공동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CEO 포럼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일ㆍ가정의 균형을 잡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하자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포럼은 출산장려를 위한 일ㆍ가정균형 기업문화조성 MOU체결, 일ㆍ가정균형 기업 과제 발표, 일ㆍ가정 균형 결의와 일ㆍ가정 균형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MOU 체결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세영기업, 호텔 영일대, 동부화재해상보험㈜ 포항사업단과 포항CBS 등 총 6곳이 참여했다. 포스코 등 5개 참여기업은 평소 직원들의 출산장려를 위해 직장보육시설 운영, 출산장려금 지원, 출산휴가 및 배우자 출산휴가, 유연근무제, 주말농장 운영, 사원가족 체육대회, 다자녀 가정 숙박요금 50%할인 등 많은 지원을 해왔다. 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포항시와 함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과제 발표와 함께 결의를 다졌다. 여기에서 몇 가지를 더 짚는다면 직장의 아이 수유실, 놀이방 설치이다. 직장에서 아이를 돌볼 전문적인 보육교사이다. 이 같은 것이 현실성 있게 직장 안에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그 부모가 아이 걱정으로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할 게 뻔하다. 이번 포럼도 의미가 있으나 위와 같은 것이 없다면 현실에서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다. 포항시는 기업과 함께 행정력을 동원하여 출산 장려금을 현실화하고 나아가 아이를 낳을 때에 어느 한쪽만이 아닌 공동 주체자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온 힘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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