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는 사장 취임 1개월을 맞은 지난 5일, 현 상황을 창사이후 최대의 위기로 인식하고, 국책사업 이후 급격히 늘어난 부채와 수자원사업 정체 등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진단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열린경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관리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불합리한 경영 관행의 폐지 등을 통한 강도 높은 혁신의 추진과, 국내 유일의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ICT(정보통신기술 : Information and Communicati on Technology) 기반의 미래 지향적 통합물관리를 선도하고, 국민 물복지 실현을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데 뜻을 같이 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최근 공기업의 방만경영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전반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대책도 마련됐다.
우선, 경영 간부진이 솔선수범해 2013년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내년 임금을 동결키로 했으며, 학자금 무상지원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등 불합리한 경영관행을 폐지키로 했다. 아울러, 출자회사 투자지분과 비활용자산 매각, 연간 10% 수준의 원가 절감, 매출확대 등 구체적인 자구노력 이행도 결의했다.
특히, 국책사업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부채를 감축키 위해 재무건실화추진단(단장 CEO)에 원가혁신 비상대책 TF를 신설해 명확한 목표 제시와 체계적 실행관리를 추진하며, 또한, 부사장 산하 재무구조 개선팀을 신설해 오는 202 4년까지 현재 부채비율 123%를 1 00% 이하로 낮춘다는 도전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전직원의 결의는 K-water가 직면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원동력이 될 것이며, 임직원 모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발전적인 사고와 뼈를 깍는 각오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며 경영위기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종팔기자
leejp88@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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