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겨울철 난방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스모그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4일 오후 6시까지 중국의 25개 성(省)에서 스모그 현상이 발생했으며 5일 오전에도 동부와 남부 대부분 지역에 스모그가 일 것으로 예보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전했다.
특히 쓰촨(四川) 분지, 구이저우(貴州) 동부, 위난(雲南) 중부, 안후이(安徽) 동부, 장쑤(江蘇) 대부분, 푸젠(福建) 북부 등에는 스모그가 짙게 일고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500m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기상대는 공기의 질도 현저하게 낮아져 건강에 좋지 않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장쑤성 난징(南京)시는 4일 초미세먼지(PM 2.5) 지수가 12시간 넘게 300 이상을 보이면서 공기 오염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잠정 중단하도록 긴급 통지했다.
환경부의 한 전문가는 "공기의 움직임이 적어지며 오염물질이 계속 공기 중에 누적되고 있다"며 "전동차 배기가스에다 북방지역에서 난방을 위한 석유와 석탄 등 에너지 소모가 급증하면서 공기의 질이 현저히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