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더욱 잘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이다. 경쟁이 치열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 그 나라는 좁은 시장에 갇혀 더 이상 달러를 획득하지 못하여 경제발전을 이룩하지 못한다. 그래서 각 나라들은 수출에 역점을 두고 온갖 정책을 다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서 경북도가 올 수출 545억불, 무역흑자 360억불의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경북도가 수출로써 한국경제를 견인한다는 뜻이다. 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제50회 무역의 날(12월5일)에 실크로드 전략통상사업, 정부 3.0 맞춤형 중소기업 수출지원정책이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맞아떨어졌다. 더불어 전략품목 수출과 신흥시장 신규개척 등의 파급효과가 올 한해 545억 달러 정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전체적으로 약 2%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에서 경북도 수출실적은 10월말(가용통계) 기준 447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5.2%증가)를 수출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올 한 해 전년도 521억불을 훨씬 초과한 550억 달러에 가까운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말 현재 302억 달러로 무역흑자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달러 획득률이나 흑자 규모로 볼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까지 지난해 324억 달러를 뛰어넘어 수출역사상 최대 규모인 360억 달러 정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출성과와 실적은 경북도의 자동차부품, 기계 및 소재부품의 수출증가에다 통상지원정책을 바탕으로 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경북도가 이스탄불 엑스포와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을 유기적으로 연계했다. 올 한해 실크로드 통상사절단 및 전시무역박람회 등 총 10여회에 걸쳐 150여 개 사가 참가했다. 계약추진 7천만 달러, 수출상담 1억 5천만 달러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게다가 이스탄불경주엑스포 및 실크로드 프로젝트 중심국인 터키와 우즈베키스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8%로 크게 증가했다. 터키수출이 5억불을 돌파하고,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통상개척이 큰 효과를 이룩했다.
경북도의 수출선전 및 무역수지 흑자 1위의 주요 요인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 3.0 통상정책에 맞춘 성과물이다. 수출지원사업과 전략품목 수출마케팅 추진, 베트남, 브라질, UAE 등 신흥시장개척 노력에 따른 것이다. 더군다나 KOTRA 및 중진공과 협력한 통상무역사절단, 전시박람회 참가 등 기업수요에 맞춘 수출마케팅사업에 500여 개 사를 파견했다.
더하여 120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UCC동영상과 전자카탈로그를 제작하고, SNS활용한 수출기업 홍보마케팅 극대화한 것이 적중했다. 그리고 정부3.0 통상정책에 보조를 맞추어 영세소규모기업 45개사를 대상으로 업체별 5만 달러까지 수출을 보장하는 중소기업플러스보험을 지원했다.
위와 같은 경북도의 수출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수출 경쟁에서 맞아 성과를 거두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오는 2014년에도 경북도의 수출 정책에서 우위를 점할 수가 있는가하는 점이다. 시장은 날로 경쟁이 치열한 판이다. 경북도가 정부 시책과 발을 맞추어서 2014년에도 수출 성과에서 한국경제를 이끌기 위해서는 수출맞춤형 정책을 지금부터 새로 짜야 한다. 시장의 경쟁도 그렇지만 수출 판도도 하루마다 다르다. 경북도가 올해의 성과에 취해있는 동안 세계시장은 내달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경북도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더욱 수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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