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대 해양조사연구소가 구 일본군의 잠수함 잔해를 하와이 오하우섬 앞바다 해저에서 찾아냈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연구소의 유인 잠수정이 최근 약 700m의 해저에서 발견한 일본군 잠수함은 원자력 잠수함이 건조되기 전까지는 세계 최대급이었던 `이(伊)400`.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이 잠수함을 압수했으나, 고도의 기술이 구(舊)소련으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해 파괴하고 바다에 침몰시켰다. 이 잠수함은 전장이 약 120m로 급유 없이도 지구를 한 바퀴 반 연속 항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날개를 접은 공격기를 3기까지 탑재할 수 있어 당시 일본군은 미국이 관리하고 있던 파나마 운하 등의 공격에 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군은 종전 후 `이 400` 등 일본군 잠수함 5척을 하와이 진주만으로 이송해 잠수 공격 능력 등을 조사하고 1946년 바다에 침몰시켰다. 하와이대 연구소는 1992년부터 이들 잠수함을 찾아내는 작업을 벌여왔다. 현지에서 조사한 미 해양대기국(NOAA) 전문가는 이번에 발견된 `이 400`이 "그간의 군사전략을 바꿀 공격능력"을 갖춘 잠수함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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