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시인 이육사’의 역사적ㆍ문화적 가치를 기리는 ‘청포도 시비 제막식’이 지난 2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사무소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진모 남구청장을 비롯한 이상훈 포항시의원, 정기석 동해면장, 동해면 자생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청포도 시인 이육사는 1904년 안동에서 태어난 대표적인 민족 저항 시인이다. 오랜 감옥생활로 인한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해면 도구리에서 요양하며 영일만을 바라보면서 시상을 착안, 1939년 문장지에 청포도를 발표했다.
동해면은 이러한 자랑스러운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총 사업비 5,700만원을 들여 시비를 건립, 지난달 29일 준공해 이날 제막식을 갖게 됐다.
청포도 시비는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돛단배 모양으로, 돛단배를 감싸고 있는 청포도알은 희망을 상징하고, 동해면의 푸른 바닷빛과 물결을 표현하여 영일만 바다를 구현하고 있다.
방진모 남구청장은 “청포도 시비 건립으로 앞으로 동해면이 연오랑 세오녀 테마파크와 함께 포항시의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성재기자
jangsj@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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