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정에 없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갑작스런 경주 방문은 균열된 석굴암좌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 2일 오후 1시30분께 헬기로 경주보문관광단지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곧바로 석굴암을 방문해 종상 주지스님의 영접을 받고 균열된 석굴암 좌대를 직접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석굴암 좌대가 균열됐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실제로 확인하니 안심이 되고, 국민적 자부심이 반영된 문화재 보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을 만난 석굴암 주지 종상스님과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은 박물관 형태의 제2석굴암을 건립할 것을 대통령께 건의하자 박 대통령은 즉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주시에서 제작한 ‘박정희 대통령 경주사랑 앨범’을 보고 한동안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또 동궁과 월지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수성 국회의원은 대통령께 신라왕궁 복원, 황룡사 복원, 쪽샘지구 정비 등 3가지를 건의하자 박 대통령은 정수성 의원께 국회 예결위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남억기자
cne@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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