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영국 다이빙 스타 톰 데일리(19)가 동성애 중인 사실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았다. 데일리는 2일(현지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올해 봄에 누군가를 만나면서 내 인생은 크게 뒤바뀌었고, 이 만남은 나를 아주 행복하고 편안하고 기분 좋게 해줬다"면서 "그 누군가는 남자"라고 고백했다. 데일리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영국 다이빙의 기대주다. 15세이던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 영국 다이빙 선수로는 최연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데일리는 "온갖 소문과 추측을 끝내고 싶었다"며 동성애 중인 사실을 드러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한 말이 잘못 전해지는 바람에 정말 화가 났다는 그는 "솔직한 것이 신념 있는 행동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물론 나는 여전히 여자에게 끌린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당장은 남자와 연애하고 있으며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데일리는 "`네 아버지는 뭐라고 하실까`라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는 늘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고 말해 주셨다"면서 가족도 자신의 사랑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남자 다이빙 선수 중에서는 올림픽에서만 네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1980년대의 스타 그레그 루가니스(미국)가 은퇴하면서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매튜 미첨(호주)도 대회 직전 `커밍아웃`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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