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추어, 프로야구를 총망라한 ‘2013 야구대제전’이 5일부터 8일간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된다.
‘2013 야구대제전’은 대한야구협회가 한국야구 전체의 발전을 위해 아마-프로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1981년 이후 32년 만에 부활했다.
이 대회는 국내 아마추어, 프로는 물론,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선수를 비롯해, 지도자, 은퇴선수들이 한데 모여 모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해 정식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대회기간 중 8일(일) 오전 10시에는 연예인 야구단 ‘恨(한)’과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구성된 선발팀 간 축하경기를 열어 스토브리그에 버금가는 야구열기를 고조 시킨다.
연예인 야구단 恨(한)은 1999년 창단돼 사회인야구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팀으로 이번 축하 경기에는 개그맨 정준하, 배우 박성웅, 이동욱, 서범석, 강지우, 아나운서 김환, 염용석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고교 감독 선발팀은 올해 협회에 등록된 57개 고교 팀 중 34개 팀 감독으로 구성, 1970년대 중반 경북고의 전성기를 이끈 성낙수 감독(제주고)이 사령탑을 맡고 1990년 LG 트윈스가 우승하는 데 크게 기여한 김상훈(청원고) 감독을 비롯해 90년대 초반까지 빙그레 이글스의 강타선의 주역으로 활동한 이강돈(북일고) 감독과 92학번 트리오 김선섭(광주일고), 석수철(군산상고), 오중석(공주고) 감독이 선수로 뛴다.
12일까지 포항야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20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데 개막전에서 개최지를 대표하는 포항제철고와 부산의 명문인 개성고 맞붙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 경기는 김응룡 감독이 개성고의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FA의 대어로 떠오르며 롯데로 이적한 최준석이 포항제철고 4번 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팬들의 관심이 더하고 있다.
포항제철고는 강민호, 최준석, 박종윤, 권혁 등을 배출한 떠오르는 야구 명문고이지만 김응룡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개성고 역시 이혜천, 채태인, 윤완주 등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개막전부터 치열한 명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동산고(류현진)와 광주일고(서재응, 김병현, 최희섭)가 1회전에서 격돌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준준결승(8강)까지는 7회, 준결승과 결승전 경기는 9회 경기로 진행한다.
선수구성은 재학생 2명, 대학생 2명, 프로 및 은퇴선수 6명이 출전하며, 6회와 7회는(단, 준결승, 결승은 8, 9회) 프로 및 은퇴선수가 제한 없이 출전할 수 있도록 해 정식경기에서 맛볼 수 없는 이색적인 연출이 기대된다.
2013년 한국야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축제의 한마당인 이번 야구대제전은 대한야구협회와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유스트림코리아(www.ustream.tv)와 포항시, 네이버에서 공식 후원하며, 주요 경기는 SBS ESPN과 유스트림코리아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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