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립박물관(관장 조찬호)은 3일부터 내년 1월26일까지 옛 하양(河陽)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금호강변의 꽃성, 옛 하양” 전시회를 개최한다.
과거 경산시는, 하양, 자인현이 합쳐서 형성된 도시로 경산시립박물관에서는 縣단위의 지역 역사를 복원하고자 작년의 자인현(慈仁縣)에 이어 올해 하양현(河陽縣)에 대해 조명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옛 하양현은 현재의 하양읍, 와촌면 일대, 진량읍 북쪽, 대구시 동구 안심일대를 영역으로 한 고을이었다.
이번 전시는 문헌기록을 중심으로 옛 하양현의 고대문화, 불교문화, 유교문화, 인물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박물관 소장유물 중 하양지역 관련 고문서 60여점이 번역작업을 마치고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들 고문서는 옛 하양 사람들의 생활모습, 경제상황, 관청의 행정사항 등 하양 지역에서 일어난 사소한 일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한편 조찬호 경산시립박물관장은 “하양현은 하주河州, 화성花城이라고도 불리었는데, 금호강변의 분지에 위치한 지형적 이점으로 인해 전란 등 큰 피해를 입지 않은 평온한 곳이였다".
아울러 조선시대 시문집에 기록된 하양도 산천이 맑고 복사꽃 만발한 백성이 순박한 곳이었다. 과히 하양은 금호강변을 따라 선한 사람들이 모여살던 꽃다운 성, 꽃성花城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옛 하양사람들의 숨결을 느끼고 지역의 소박한 문화에도 관심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경산=조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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