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맛으로 알려진 대구음식문화 이미지가 점차 변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20년까지 나트륨 섭취량 20% 저감을 목표로 지난 3월 나트륨 줄이기 범시민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대대적인 캠페인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그 결과 1,128개소의 집단급식소 및 일반음식점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기관, 학교, 어린이 집, 사업장 등 집단급식소 560개소와 일반음식점 568개소로 저염식단 제공, 국 없는 날 운영, 천연조미료 사용하기, 염도 알림판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저염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중구 현대백화점 구내식당의 경우 하루 100명씩 별도의 저염식단을 제공하고, 210㎖에서 180㎖로 줄인 국물 제공과 짠맛을 대체할 새콤한 맛이 강한 소스를 개발하는 등 나트륨 사용량을 줄인 음식으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남구의 베네스트 비콘 복지시설의 경우도 매주 금요일은 저염식과 ‘김치없는 날’로 정하고, 국의 염도를 0.8에서 0.5로 낮춰 제공함으로써 미각 조절이 어려운 시설 입소자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싱거운 맛의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동구청에서는 저나트륨 건강메뉴를 판매하는 슬로푸드 음식점 10개를 지정해 홍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수외식업 지구로 지정된 들안길 먹거리 타운에서도 80개 업소가 1개 이상의 저염메뉴를 시판하고 국의 평균 염도를 0.8에서 0.5로 낮추는 등 저염식 메뉴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나트륨 줄이기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지난 4월 15일 ‘대구시민 나트륨 줄이기 선포식’을 개최했고, 나트륨 저감화 사업은 대구시의 식품안전관리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적정량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시행 첫 해인 올해에 영양사 조리사 보수교육과 외식업주 등 35,000여 명에 대한 교육을 했고, 외식관계자 5,100여 명에 대한 저염 조리법 교육, 대구푸드 홈페이지에 나트륨 줄이기 카테고리 구축, E-뉴스레터를 통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조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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