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20회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러시아에 크게 졌다.
한국은 3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바루에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B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24-39로 패했다.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러시아를 첫 상대로 맞은 한국은 경기 초반 3-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는 듯했다.
심해인(삼척시청)이 첫 공격에서 7m 드로를 얻어내 최임정(대구시청)이 골로 연결했고 이어 김차연(일본 오므론), 최임정의 연속 득점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러시아는 전반 9분이 지날 무렵 야나 우스코바의 득점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뒤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15골 차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베테랑 우선희(삼척시청)가 혼자 7골을 넣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최임정이 4골을 보탰다.
러시아는 이리나 블리즈노바와 타티아나 크미로바가 나란히 6점씩 기록했다.
한국은 4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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