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시정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여론을 보다 잘 살펴 이를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우선 포항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여론부터 살피는 것이 좋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포항시지부가 지난 10월 포항시 공무원 1천119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시정 추진방향과 성과를 묻는 질문에 62.2%가 긍정적이었다. 근무환경 만족도도 69.8%가 좋다고 답했다. 그러나 반대로 공무원들의 인사 관련 분야는 부정적인 평가가 70∼80%나 되었다. 시정추진이나 근무 환경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인사에 불만이 있다하면 위에서 좋다고 한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인사가 만사이기 때문이다. 또 업무와 관련해 청탁이나 부당한 지시를 받았거나 들은 적이 있느냐는 설문에 46.6%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인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여긴다. 상사가 인사에서 부당함을 증명한다는 것에 다름없다는 속뜻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청탁은 공무원의 청렴지수를 나타냈다. 이는 공무원 됨에 따르면 된다고 본다. 포항시의회와 시의원들의 활동에 대한 설문결과는 30.8%만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공무원들의 평가가 부정적이었다. 의회가 시민들의 여론도 짚어내야 하나 공무원 사회의 여론에도 경청해야 한다는 뜻이다. 직접화법으로 말한다면 의회가 공부를 해야 한다는 직설이다. 공무원들은 시의회가 권위적이다. 비판만 하고 있다. 더구나 이권개입이나 사익만 추구한다. 인기위주의 의정활동, 전문성 결여 등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것은 늘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한다면 의회가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를 묻고 싶다. 반면 시의회가 소신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다니 다행이다. 포항시나 의회가 이번에 조사한 설문조사를 경청해 시정에 반영할 방도를 모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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