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 운영시스템이 베트남에 수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를 베트남에 전수한 `베트남 건강보험제도 구축 역량강화 사업`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건강보험제도는 사회보험의 기본에 충실한 모양새지만, 아직 건강보험 재정의 성별 격차가 크고 보험료 징수체계가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베트남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63.7%(2011년 기준)이며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가입률을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베트남 정부의 전국민 건강보험 달성을 위해 2011년 11월부터 2년에 걸쳐 베트남에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운영경험과 시스템 등을 전수했다. 특히 베트남 고위 공직자와 실무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받도록 하고, 건강보험 전문가를 현지로 보내 베트남 실정에 맞는 심사·청구 매뉴얼과 급여목록정비 등을 지원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번 건강보험제도 구축 사업 보고는 향후 베트남 정부의 건강보험제도 평가와 전국민 건강보험 달성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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