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4월 2개소에 이어 싱겁게 먹기 및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는 업소 5개소를 추가로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했다.
건강음식점 지정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소금 섭취를 줄이고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것으로 계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25일 박승호 포항시장, 남ㆍ북구 외식업지부장, 위생관련 단체장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해읍 죽천리 ‘해뜨는 집’식당에서 건강음식점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
이번에 선정된 건강음식점은 지난 1차 검증에서 탈락한 7개 업소를 대상으로 포항시가 6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2명의 검증교수단 불시점검을 통해 나트륨을 줄이고 천연조미료 사용을 실천한 5개 업소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업소는 해뜨는집(물회), 별미복별미회(물회), 아리랑횟집(물회), 들길따라서(청국장), 포항추어탕(추어탕)이다.
5개 업소는 수십 년 동안 본인들의 음식조리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금 사용량을 조금씩 줄이고 천연조미료만 사용해 건강음식점 검증절차를 통과했다.
업주들은 “음식 맛을 본 손님들이 싱겁다고 하면 나트륨 과다 섭취 시 위험성을 이야기하고 싱겁게 먹기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항이라 설명하면서 손님들을 이해시켰다”고 말했다.
현판식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지난해 4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식약청 나트륨줄이기운동 지역본부 1호로 지정되는 등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시민들의 건강유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건강음식점은 ‘나트륨 줄이고 천연조미료 사용하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희망업소 89개 업소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아 포항시와 외식업중앙회ㆍ채널A 방송국과 공동으로 선정하고 있다.
포항시는 음식점별로 대표 메뉴에 대한 ▲나트륨 영양성분 분석 ▲저염도 실천 ▲현장 맞춤형 기술 지원 ▲위생 전반 검증을 통해 지난 4월 1호점(꽃달임한정식)과 2호점(소문난돼지국밥)의 건강음식점 인증 현판식을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지난 3월에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채널A 방송국과 함께 ‘싱겁게 먹기 및 천연조미료 사용하기’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장상휘기자
jangs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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