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프로축구 리그 공식 경기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한 박자 쉬어갔다.
손흥민은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2014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후반 2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9일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12라운드에서 독일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폭발한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손흥민-키슬링-시드니 샘으로 이어지는 레버쿠젠 공격의 삼각편대는 이날도 선발로 가동됐으나 2분 만에 한 축이 무너졌다.
샘이 허벅지 부상을 호소하며 옌스 헤겔러와 교체된 것이다.
이후 레버쿠젠은 베를린에 끌려 다니면서 고전했지만 전반전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살려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헤겔러의 패스를 받은 키슬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매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대에 꽂았다.
후반 들어 레버쿠젠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하는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27분 로비 크루스와 교체돼 정규리그 5호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의 중앙 수비수 홍정호(24)는 호펜하임과의 홈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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