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미세혈관의 혈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키나와 류큐(琉球) 대학 약리학과의 쓰쓰이 마사토 박사는 카페인 커피 한 잔이 손가락 혈관의 혈류를 크게 개선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카페인 커피 한 잔은 손가락 미세혈관의 혈류량을 30% 증가시킨다고 쓰쓰이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는 22~30세의 건강한 성인 27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커피 또는 디카페인 커피 중 하나를 150ml 컵으로 한 잔 마시게 하고 레이저 도플러 혈류측정기(laser Doppler flowmetry)로 손가락 혈류량을 세밀하게 측정했다. 이틀 후 이번에는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1차 실험때와는 반대로 마시게 하고 다시 손가락 혈류량을 측정해 카페인 커피를 마셨을 때와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을 때의 혈류량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카페인 커피를 마셨을 때의 혈류량이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을 때보다 평균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혈액샘플도 채취해 혈중 카페인 수치를 측정했다. 이는 혈류량의 증가가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 아님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함께 혈압과 심박동수도 측정했다. 그 결과 혈압은 카페인 커피를 마셨을 때가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을 때보다 약간 올라갔고 심박동수에는 변함이 없었다. 카페인이 이처럼 미세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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