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30년 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은 중국 동북지역에 11월 사상 최대 폭설이 쏟아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일 신화망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는 지난 16일부터 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주요 도시의 도로 교통이 마비되고 대부분 고속도로와 공항이 폐쇄됐다. 지린성의 경우 19일 오전까지 최대 65㎝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성(省) 평균 적설량이 예년 동기보다 무려 20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린성 쑹위안(松原), 지린(吉林), 창춘(長春), 쓰핑(四平),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등은 7~65㎝의 적설량을 보여 이 기간 최대 기록을 세웠다.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대부분 도시에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18~19일 수업을 중단했고 지린성 곳곳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옌볜주의 경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비닐하우스 붕괴와 공장, 주택 파손 등으로 1천650만위안(약 29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북지역에는 폭설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도 물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각종 채소 가격이 20% 이상 올라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등 동북 3성은 올여름 폭우로 총 829만명의 이재민과 330억2천700만위안(5조9천4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등 잇따른 이상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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