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오는 2070년 연간 2천억~3천500억 달러의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유엔환경계획(UNEP)보고서가 18일 경고했다. UNEP보고서는 2천억 달러의 소요 비용은 최상의 시나리오이며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섭씨 2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이뤘을때를 가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이 지구 기후시스템에 훨씬 큰 피해를 가져올 섭씨 3.5~4도로 올라가게 되면 아프리카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70년에 필요한 비용은 3천500억 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서는 추산했다. ENEP 보고서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본 의제와 별도로 다뤄졌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섭씨 2도로 제한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각국 정부가 수십억 달러의 비용부담을 안게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과 여타 지역 수억명 인구의 생명과 삶이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구온난화 상승폭을 2050년까지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한다고 해도 아프리카의 영양실조는 25~90%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농작물 성장에 필요한 최적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아프리카 대륙 대부분 지역에서 수확이 줄어들 것"이라며 "기후변화의 영향은 아프리카 국가들에 엄청난 도전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기술적 노하우를 습득할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자고 촉구했다. 이러한 지원에는 가뭄에 강한 농작물과 조기경보 시스템 개발, 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지 않으면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3.5~4도 상승할 위험이 40%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각국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더라도 2100년이 되면 지구 온도가 3.5~4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아프리카 연안의 해수면이 지구 다른 지역에 비해 10% 더 높게 올라가며 강우량이 급감하고 어업과 관광, 해안 보호에 필요한 산호초가 멸종할 것이라고 UNE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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