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해 구미세관, 대구경북본부세관, 관세청 통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무역 수지흑자가 216억 달러를 달성했다. 충남 아산에 이어 전국 2위이다. 그리고 2011년 구미지역 수출액은 335억4천만 달러로 2010년 대비 10.0%가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16억 달러로 전국 흑자 321억 달러의 67%를 차지했다. 그동안 구미지역 수출은 지난 2007년 350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09년 290억 달러로 급감했다. 그러나 2010년 306억 달러로 회복세로 돌아섰다. 2011년에는 335억 달러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회복세를 조금만 돌아보면,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구미 수출증가율이 전국 수출증가율보다 밑돈다. 구미 주력 수출제품 생산기지가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이전 가속화로 전국 비중은 2007년 9.4%, 2008년 8.1%, 2009년 8.0%, 2010년 6.6%, 2011년 6.0%로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어가고 있다. 반면에 구미지역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동남아지역으로의 무역 수지 적자액은 2010년 15억 6백만 달러에서 2011년 5억82백만 달러, 구미지역 수입의 28%를 차지하는 일본으로의 무역 수지 적자액은 2010년 12억78백만 달러에서 2011년 7억 4백만 달러로 크게 개선되었다. 그러나 이런 통계치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구미지역 수출 시장이 모바일 제품 등에 일부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조사팀장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216억 불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도 여전히 수입선 다변화가 필요하다. 부품소재 분야도 일본, 동남아 의존도가 높다. 그래서 부품소재산업 육성이 절실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안정적인 환율정책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업체는 고부가가치 제품 출시와 FTA 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미지역의 입ㆍ수출 문제점이 다 드러난 것이다. 이제부터 위의 지적대로 구미지역들의 무역정책 개선을 지금부터 착수해야 한다. 그렇지가 않으면, 비록 지난해 전국 2위의 영광도 헛수고로 돌아서게 될 뿐이다. 구미지역 업체들은 물론 구미시와 정부가 관련 대책을 곧바로 내놔야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