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예결특위 김원구위원장은 대구시의 숨겨진 부채가 4402억 원이 더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달 28일 예산심의전에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재정보고회에서 대구시의 지방채 규모는 2011년 말 기준으로 본청이 2조164억 원, 도시공사 및 환경시설공단 등 투자기관이 3,956억 원으로 총 2조4,120억 원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대구시가 부담해야할 부채중 예산서에 나타나지 않는 4,402억 원 중에는 법정으로 적립해야하지만 재정여건이 어려워 적립하지 못하고 있는 기금 및 특별회계 전출금이 2,127억 원, 금년도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미지급금이 459억 원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대구시가 통합관리기금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돈도 1,180억 원이 있고, 행정사무감사시 소방안전본부의 현안사항으로 보고된 초과근무수당 지급소송의 결과에 따라 내년도 소방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할 초과근무수당 약 330억 원을 준비해야 하는 등 총체적으로 대구시가 보고한 부채액보다 실제 부채액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구시는 지방재정법에서 근거하는 부채뿐만 아니라 사실상 책임져야 하는 전체 부채를 감안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호기자
kimj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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